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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8 14:25
[이슈탐색] 공무원·회사원·의사.. 1200여명의 남성들이 '좌불안석'인 이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88  
   http://v.media.daum.net/v/20170607143715668?f=m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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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성과 성매매를 한 부산지역의 남성 1200여명이 좌불안석이다.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형사팀이 성매매알선 조직에 대한 수사가 완료됨에 따라 기록을 생활질서계로 넘겨 성매수자에 대한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7일 태국 여성 10명을 고용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29)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1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또 아리아 등 성매매에 가담한 태국 여성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조사한 뒤 추방토록 외교부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태국 여성 10명을 고용해 부산지역 3개 오피스텔에서 1200차례에 걸쳐 한국 남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태국 현지의 공급책이 관광비자로 여성들을 국내로 입국시키면 이들을 해당 오피스텔에 보낸 뒤네이버 메신저 '라인'으로 오피스텔의 위치, 호실, 출입문 비밀번호를 전달받은 남성들을 출입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과 라인 메신저로 연락하며 성매매의 횟수, 시간, 방법 등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따라 한 번에 10만~40만원을 받았다.


이 돈의 절반은 김씨 본인이 갖고 나머지는 성매매 여성들과 태국의 공급책에 나눠줬다.


경찰은 김씨가 7개월부터 성매매 장부에서 전화번호가 확인된 1200여명에 대한 주소, 직업 등 신원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중에는 공무원과 회사원, 자영업자는 물론 중소기업 대표,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우선 전화번호가 확인된 1200여명에 대한 기초 신원조사를 한 뒤 공무원 등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비위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라며 "전체 인원에 대한 처리방향을 검찰의 지휘를 받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성매수 초범의 경우 다소 관대한 처벌을 해온 관례가 있었지만 이런 느슨한 처벌이 우리 사회를 좀먹는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관련법 강화와 함께 엄정한 법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segye.com

전상후 입력 2017.06.07. 14:37